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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밤

by 이요셉
2024-07-09

이번 학기에도 중국인 학생들에게 수업을 합니다.

관련 자료를 찾다가 절판된 책이 많아서 난감합니다.

책에 줄을 그으며 읽는 편이라, 수소문끝에 출판사 서고까지 방문했습니다.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친한 형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나이 60까지는 기초를 다져야 겠다며

거의 10년간 국내외의 신학들을 공부했습니다.

동의되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할때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쪽 저쪽으로 마구 흔들려야 우리가 가진 고지식함, 틀들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없는 하나님 나라의 치열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묘하게 주요 화제는 ai 활용으로 흘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로그인 처치 콘텐츠에 ai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면

트렌드를 읽는데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료 결제를 생각하기 앞서 며칠은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ai의 단편적인 도움이 아니라, 다마코치처럼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때문입니다.

학교 개강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통번역이 필요한 수업이라 번역을 위해서는

강의안이 미리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종종 다급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마음이 들때마다 책상앞에 써놓은 글들을 읽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실제적인 권위아래 무릎 꿇습니다.

매 달 도움을 전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고맙다며 민어를 집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아내가 낮에 민어를 손질했습니다.

몇 번이나 수고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민어의 90프로가 부레라는데

아내와 오만상을 찌뿌리며 부레를 먹었습니다.

역시 몸에 좋은 음식은 우리 입맛은 아니라며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겼습니다.

내게는 이런 시간이 행복입니다.

루시 집사님이 브런치 영상을 잘 편집해주셨습니다.

관심과 시간을 많이 썼다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힘을 좀 덜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말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이 고마웠습니다.

결혼을 배우다. 책이 나왔을 때

출판사에서 내게 기도를 시켰습니다.

“이 책이 하나도 팔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위로하기 원하시는

한 사람이 회복되기를 구합니다.”

기도가 끝나고 출판사 직원들 눈빛이 어려웠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은 같습니다.

조회수가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이 영상과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원하시는 한 사람에게

꼭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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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ep Lee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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