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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으켜 세워줄게

by 이요셉
2026-02-05

세움 청소년 수련회의 마지막 밤,
기도회 마무리 기도를 했습니다.
마무리 기도를 한 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주님이 주신 마음이 있어서 그 시간이 특별했습니다.
⠀
후발대로 참석했습니다.
늘 주저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낯선 곳에 들어서는 일은 늘 두렵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이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수련회장 문을 열자 한 아이가
나를 알아보고는 달려왔습니다.
반 년만이라고, 너무 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냅니다.
폰을 꺼내서 대학 합격증도 보여줍니다.
잘했구나. 그래. 정말 수고 많았구나.
아이의 눈에도 내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
특별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면 됩니다.
⠀
찬양과 기도가 은혜롭게 진행되었고
서로를 안고 눈물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서로를 위해 안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데
언젠가 주님이 내게 약속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네가 기도하는 사람들마다 일으켜 세워줄게.’
⠀
그런데 사진으로 이 모습을 기록하느라
막상 자리에서 물러났더니,
다시 안고 기도하기가 주저하게 됩니다.
약속이 기억났지만, 나는 뒤로 물러서게 됩니다.
⠀
모두가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집회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나는 둥근 원에서 빠져나와 있습니다.
⠀
청년 시절에도 기도회가 진행될 때
늘 벽에 등을 대고 있었습니다.
만일 마무리 기도를 시킨다면
언제든 도망할 채비를 하려는 이유입니다.
늘 뒷자리가 편한 이유입니다.
⠀
그런데 인도자가 말했습니다.
“외부에서 오신 분 중에
주님이 감동을 주시는 분이 계실까요?
그 분이 기도로 마무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째깍째깍. 얼마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있던 이지선 교수와 이경림 대표가
동시에 나를 보고,
결국 밀려서 원 가운데 서게 되었습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수련회 때 가족처럼 따뜻함을 느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는 다시 바쁜 일상을 살게 되겠지요.
일상이 아프고 고통할때마다,
아프고 눈물 나는 사건들 속에서 오늘을 기억하겠습니다.
이 아픔을 함께 아파하시는 주님,
이 시간을 재료로 사용해 주세요.
시간이 지나서 이 시간들을 해석할 수 있기를,
누군가의 마음을 체휼하고 위로할 수 있는 이들로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 주님을 우리 마음에 초대합니다. …
우리가 선 곳에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여김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가 이어지는 동안, 주님의 약속이 자꾸만 생각났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사람들마다 일으켜 세워 주시겠다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니느웨를 떠난 요나가 생각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도망하고 도망하지만,
결국 주님의 연출 안에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마음을 주시지만 도망할 수 있고,
도망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나는 문제 앞에서 시시때때 도망하고 절망하지만
늘 신실하신 분을 바라봅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빚어가실 주님을 바라봅니다.
⠀
<노래하는풍경 #1635 >
⠀

세움 #만세날 #포옹 #눈물 #요나

⠀
*세움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수련회를 열었습니다.
세움에서 섬기시는 분들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지만
수용자 자녀들이 모두 그리스도인은 아닙니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싶다는 고백을 했고,
이번 만.세.날이 처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만나고, 세워지고, 날아오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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