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지하철 사랑의 편지에
사진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꽃다발 사진을 원했다.
작업량이 많아서. 주제에 맞게
따로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찍어 놓은 사진 중에서 공급하고 있는데
도대체 몇 시간을 뒤져도 꽃다발 사진은 통 보이질 않는다.
전할 메시지가 뭔 지가 궁금해서
담당자에게 여쭈어 봤더니
받는 사람이 행복해 할 꽃 사진이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아. 그러고 보니
내 사진의 느낌은 쓸쓸한 편이다.
별로 인식을 못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동네 꽃 집에 들러
머리 텅 비우고
꽃다발 사진 찍으러 나가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