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울었는데
울음을 그친 뒤. 손을 어떻게 처리해얄지
난감할 정도였으니..
그렇게 하나님은 내 마음을 만지셨다.
말씀이 살아 운동력이 있어 좌우 날선 검보다 더
예리하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스도를 위해 살리라.
생각했던 내 마음은 무뎌져 있었고,
나는 과연 무엇을 아끼고 있는가?
나의 생을 아끼며 살고 있진 않은가?
그리스도가 만지고픈 풍경.
어느새 그곳과 멀어져 있었던가..?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 10: 37~39절
로마의 핍박아래 죽임당하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져
뒤로 물러나는 ‘저’가 되지 않고
말씀속의 ‘우리’가 되어 믿음의 선진을 따라
다시 오실 이를 꿈꾸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 한 달 전 촬영을 갔다가
내가 몰던 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한 바퀴 반을 돌아 처박히는 사고가 있었다.
함께 동승했던 분은 두려워 떨었고,
나 역시도 놀랐다.
렉카가 와서 우릴 구조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난 우리가 사고 난 빙판길 풍경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그 상황에서 사진 찍는 모습은 우습지만,
나중에 이 사진을 보고 생각할 무엇을 위해서다.
그래서 난. 아직 물기가 남아 있는 내 안경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