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혈이 나를 덮을 때
우리가 진정 정결케 됨을 믿는가?
주님 흘리신 보혈의 공로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보혈의 공로로 정결케 됨을, 의인이 되었음을 믿는 것보다
우리의 지난 죄악중 하나를 끄집어 내서
눈물 흘리며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나아가는 것이
더 쉬운 일이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는 너무 쉬운 일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히 따진다면 전자가 더 어렵다.
그것은 진정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혈의 공로를 너무 우습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보혈의 공로로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정도로 선을 그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죄인이 아닌가?
진정 우리는 죄인이다.
하지만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 것 처럼 (요1:12)
우리가 어떤 자격이 있어서
의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으니 피가 죄를 속한다는 (레17:11)
언약 가운데
우리의 죄를 죄 없으신 주님이 피를 흘려 속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 땅 가운데 독생자를 보내어
죄없는 당신의 피를 흘리신거다.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이라 말한다.
유월절, 이스라엘 백성들중에
살인한자, 그것도 연쇄 살인한 자가 있을 수 있고,
간음한 자,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흉악범죄인들..
혹은 그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죄를 범한 많은 사람들이
진중에 있었겠지만
그들은 유월절에 모두 구원받았다.
자신의 행위가 아닌
문설주에 바른 어린양의 피값으로 말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선한 행동이나 자격과 상관없이
그 이름을 믿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른 자가 구원을 얻는 것이다.
죄사함을 받는 것이다.
주님, 흘리신 보혈의 무게는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가볍지가 않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요6:53)
[내가 노래하는 풍경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