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촌을 갔다.
예술의 전당에 약속했던
사진(의자)들의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인데..
덕분에 오랜만에 먼 곳으로 떠나온 것 같다.
난. 흔히 말하는 달동네를 생각했다.
마을주민들은 보상이 제대로 안 된 건지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었다.
골목을 조금 걷고 있으려니
재개발 하지 말았으면 싶다.
언덕이 조금 높다 뿐이지
조용하고, 세련된 동네였다.
거기서 만난 아저씨 한 분의 얘기로는
매 년 재개발 얘기는 있었고, 2008년도까지 뉴타운을 건설한다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단다.
벌써 이 곳에 와 사신지 몇 십 년이 지났지만,
북한산 자락의 맑은 공기가 있는 이런 곳은
서울 어디서도 찾기 힘들단다.
그래서 아저씨는 이 곳이 좋단다.
– 아래 풍경은 아저씨가 좋다고 말한 풍경이 아님^^;
아저씨를 만나고 언덕을 내려오다 만난 의자.
요즘 나는 ‘의자’만 만나면 무조건 찍어 대고 있음. 특히 버려진 듯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