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이

봉숭이

서울에서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면서 내가 키운 식물들은 모조리 죽어 나갔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는 이끼마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

밤

작년에서 올해로 넘어 오는 며칠 동안 몸이 많이 아팠다. 울렁거리며 미식거리는 기분은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불쾌감중 하나다. 화장실에 달려가...

해갈

해갈

어느 작은 학교 수돗가 앞에서 한없이 시원하다. 땀방울과 함께 여름내 흘린 모든 슬픔도 씻겨나라.

<15>그림자가 무겁다

<15>그림자가 무겁다

그림자의 무게만도 만만치 않다. 삶의 무게.. 내가 찍는 무게와 아픔의 대상이 그저 피사체로만 끝나지 않기를. 생명이 생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과일가게

과일가게

네팔의 낯선 밤거리 과일가게서 한 소년을 만났다. 아직 열 살도 대보이지 않는데 땀에 흠뻑 젖은 채 일하고 있다. 아버지 가게를...

젖은 땅

젖은 땅

'이 땅에 오직 주 밖에 없네.' 란 찬양이 있다. 예전에 이 찬양을 부르다가 홈페이지를 일주일간 문 닫은 적 있다. 입으로는...

만남

만남

그 곳에서의 만남 상황과 환경.. 모든 것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영원한 사귐

영원한 사귐

하늘 아래서 강 줄기의 등을 보면 늘 가슴이 설렌다. 강줄기가 많이 굽이칠수록 주위의 더 많은 생명들이 살아난다. 강줄기는 빨리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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