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문을 들어서서
내가 자주 앉는 자리.
그러니까 창희 형이 자주 앉는 자리 뒤쪽에는 유아실이라고 작은 방이 하나 있다.
그 곳은 항상 커튼으로 꼭꼭 가려 있는 금남지역.
문이라도 열 때면 캬악 캬악. 장난 아닌 고음의 비명이 흐른다.
예배시간 내내 웃음소리, 쿵쿵 발 구름 소리가 들리는 곳.
오랜만에 커튼이 벗겨져 있다.
살짝 엿보니
이번에 새로 태어난 에녹이까지 가세해서
이곳은 금남지역의 벽이 한층 더 두터워 진 듯하다.
예배 중에 조용히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