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버스 안에서 오랜만에 책을 꺼내 읽었다.
버스 안에선 주로 신문을 읽게 되는데
이사할 때 그릇을 싸는데 사용하려고
신문은 집에 두고 왔다.
책 표지를 펼쳐 읽는데 잠시 후 눈가에 눈물이 가득 맺혔다.
꽤 자주 봐와서 익숙한 글인데 말이다.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진 사람이 둘 있었는데,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지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졌다.
둘이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돈놀이꾼은 둘에게 빚을 탕감해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가운데서,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나?”
시몬이 대답하기를 “더 많이 탕감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판단이 옳다.”
이 말씀이 감당 못할 만큼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