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5월 30일 오후2시
토론토로 떠나는 비행기가
연착이 되서 터미널에서 기다리는 중.
귀여운 아기가 있다.
엄마 등너머로 손을 흔드니
꺄르르 웃는다.
이유식을 떠먹이던 아기엄마도
돌아보고는 웃는다.
말만 통했어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내가 할 줄 아는 언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가..
한국어도 못하는데 말이다..
캐나다 도착하자마자
국제미아가 될 뻔했다.
승호 형과 다른 출구로 갈라지는 바람에
일방통행 표시를 무시하고 되돌아 들어와야 했다.
국제망신이다.ㅋ
서양 사람들 참 크다.
머리도 작고. 미남미녀의 기준이 되어 버린 사람들.
반면에 늙은 사람들은 배가 남산처럼 튀어나왔다.
모두 임신부 같다. 두한이다 두한이.
주위의 웃음소리, 책 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