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일박을 하는 동안
늦은 밤까지,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음이 힘든 하루였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코스타에서 만난 동생.
서로가 바쁜 시간을 지내다가
겨우 시간을 냈습니다.
동생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담담한 표정과 달리
내 마음에 참 많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의 고생스런 이야기가 슬펐다기보다는
몇 년간 그와 관계했던 교회에 대한 생각이
원인이었습니다.
차마,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꺼내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시간을 통해
더욱 주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습니다.
늦은 밤 다시 떠나는 아이에게
지갑을 나누었습니다.
며칠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안에서
나는 교회를 생각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친구 선교사의 고백이
내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그래. 하나님이 아시겠지.
하나님이 아시면 주님이 그 일을 하시겠지.
사람들의 마음안 검고 검은 지도를
짧은 시간에 여행하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늦은 밤, 가족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
온유가 기도를 인도했습니다.
갈수록 말씀에 대한 이해와 분별이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종이 된다는 말씀을 기도할 때
내가 만난 이들이 생각나서 다시 눈물이 흘렀습니다.
주님 오실때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보며 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