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주님께 기도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말과 말이 서로 유기적으로 교차하면서
천국을 만들기도, 지옥을 만들기도 하는 것은 아닌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나는 이가
집으로 찾아와 함께 기도했습니다.
언제든 주님을 떠날 수 있는 인간의 한계를 생각하며
그때에 이 기도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한 인문학자가 쓴 사회와 교회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마음이 바빠서 정독으로 읽지는 않았지만
교회는, 교회의 언어에 매몰되어
우리의 말을 전해야 할 사람들에게
점점 낯선 언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당신의 언어를, 새 포도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