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을 계획하고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KT인터넷 망에 오류가 생겨서 종일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습니다.
내가 일부러 가는 음식점이나 도서관은 항상 문을 닫거나 정기 휴일일 때가
많은데, 오늘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헛웃음이 났습니다.
오늘 중요한 미팅 중에
한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과의 중요한 약속을 늦었을 때의
상황을 설명하시면서
우리 나라 사람은 전전긍긍해 하고 있을 때
우리 나라 사람은 전전긍긍해 하고 있을 때
유대인 랍비가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계획하고 하나님은 웃으신다.”
하나님의 시간안에 있다고 믿을 때
비로소 내가 가지고 있는 긴장의 끈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방에 책을 한가득 짊어지고 왔습니다.
내일 아침도 일찍 움직여야 해서
책상에 앉을 시간도 없는데
무슨 책을 이리도 가져왔을까요?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수 있지만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말아야 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온유가 결국 학교를 가지 못하고
여전히 열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안부를 물어오는 상황속에서
본인은 즐기는 듯 해보입니다.
본인은 즐기는 듯 해보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쉼을, 누군가를 향한 체휼을
필요한 감정과 생각을 경험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