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탈북인 학교의 교장, 교감선생님을 만나 함께 식사교제를 가졌습니다.
통일한국을 꿈꾸며 외국에서 이룬 것들과 자녀까지 두고
한국에 와서 고군분투하셨던 시간이 쌓여서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 두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마음을 주셨는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꿈을 꾸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신비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바꾸시면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이 주후에는 또 다른 탈북 학교를 방문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에 귀 기울이기를 기도합니다.
장학재단에서 새롭게 후원할 아이들의 명단을 받고
심사했습니다.
많지 않은 정보들이지만, 도움이 꼭 필요한 아이들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꿈꾸었습니다.
오늘 여러 미팅과 역할 때문에 아내가 병원 가는 길을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괜찮다고 혼자서 씩씩하게 갔던 발걸음이었는데
씩씩하게 돌아왔지만 귀가는 늦은 오후였습니다.
아내가 녹음해 온 의사의 소견을 듣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물을 기억하고 싶어서 살짝 동영상으로 찍어 두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해야 할 일들을 빨리 처리하고 아내를 도와야겠다는 마음에
조금 더 힘을 내봅니다.
어제 늦은 밤, 온유가 아파서 새벽에 잠들었는데
믿사남으로 다시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을 달렸더니
몸이 무겁습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잠시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