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을 확보해서
집중하려 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이들이라 정성껏, 즐겁게 함께 했습니다.
아내는 괜찮다며, 방에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말하는데
항상 선택에 고민이 됩니다.
만일 죽기 전에 내가 후회하게 된다면
할 일을 못해서 후회하게 될지,
그때 함께 하지 못해서, 손 잡아 주지 못해서 후회하게 될지.
일부러 비효율을 찾을 필요는 없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이라면
시간과 관계앞에 너무 인색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워커홀릭이었기에, 쉼을 알지 못했고
시간에 인색했고, 관계에도 워낙 폐쇄적이었던
사람이었기에, 더욱 이런 문제앞에서
반대로 행동하려 합니다.
요즘은 공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많은 이들이 답을 주려 하지만
과연 답을 말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옳은 것을 알아도 마음이 틀어지면
진리에서 돌아서는 상황을 많이 봐왔기에
더욱 이런 고민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정답은 옳은 것과 공감의 문제도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구하는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