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사남, 마지막 모임을 마쳤습니다.
zoom으로의 모임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텐데,
그러고보면 온라인의 활성화가 주는 유익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강의를 할때도 원거리의 사람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게
감사하기도 합니다.
온, 오프라인의 장점을 잘 구분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아마도 이 추세는
코로나가 아니어도 당연히 진행될 미래라 주장합니다.
말 그대로 당겨진 미래라는 뜻입니다.
그 다음 미래를 잘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세대를 다 놓쳐버릴 것 같은
위기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믿사남을 마치고, 춘천으로 이동, 세 개의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상당히 피곤합니다.
틈을 내어 함께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도의 시간을 어떻게 의미부여하면 좋을지를 생각합니다.
저는 교회다닐때, 어린 시절에 예배나 기도 자체를
좋아한 것은 아닙니다. 싫었다기 보다는 친교와 관계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충분히 자랄때까지
나머지 요소들도 여러 방법으로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일은 탈북자 학교와 수감자 자녀들을 돌보는 단체와의 미팅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복장을 입고 오라는 말에
웃으며, 어제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갈거라 말했습니다.
확실히, 이런 부차적인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재미없는 사람이고, 재미없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몇 번이나, 소풍을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은 참 기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향에 돌아가는 날을 고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