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남 일정을 마지막으로
이번 주간의 장거리 운전은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지점으로 다시 움직여 주셨다고 믿습니다.
하남 일정을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하고
ㅇㅇ로 향했습니다.
몇 주전, 지치고 힘든 누군가의 글을 읽었습니다.
책임지지 못할까봐, 낯을 가려서도
먼저 말 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아마도 주님이 그렇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내기로 했지만 연말에는
정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틈이 생긴 것 같아서 급히 연락을 하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꽤 긴 걸음이었고, 아프지만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꿈꾸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주님을 신뢰합니다.”
라는 그의 고백이 내 마음에도 번져갔습니다.
목회자이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찢어지는 아픔이 내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ㅇㅇ를 쓸 수 있을 때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쳐서 피곤했지만
주님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했던 시간입니다.
순례자로서, 주님안에 소풍같은 하루를 잘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