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주님의 은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통화를 했습니다.
“울먹거리는 것 아니예요?”
장난스럽게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들 소명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상대가 울먹이면 놀리는게 아니라
다가가서 위로해줘야지요.”
소명이의 말을 듣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이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는데
상대의 울음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지인의 부모님 장례식이 있어서
인천을 오갔습니다.
오가는 길에 아내와 여러 대화가 있었습니다.
며칠동안 위로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다르게
반응하고 대하는 것을 보고
각자의 상황과 경험을 통해 다름을 실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인의 아픔에 나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 겠다.
혹은 이렇게 해야겠다는 지혜를 실감나게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까운 동역자의 저녁 초대가 감사했습니다.
시간 가는지 모르고 나눈 대화들,
고마운 이들을 붙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일정속에서도
약간의 노곤함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심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