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진리입니다.’
라고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정말인지를
의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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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말하지만
진리를 담은 그릇은
누추해서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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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릇의 질료를 좀 바꿔보면 어떨까요?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싸움을 앞두고 다윗에게
사울 왕은 자신의 갑옷과 무기를 내어줍니다.
이러면 싸움에 우위를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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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그릇이 얼마나 값비싼지
질료가 무엇인지를 묻지 않으십니다.
그릇이 존귀하지 않고
그릇을 담은 보배가 존귀하기에
나의 누추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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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주님이 꺼내 쓰기에
알맞도록 깨끗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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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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