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미팅중에 지인의 어머니 장례소식을 들었다.
지인이라 하지만 내가 돕고 있는 단체의 실무진이었다.
명절 전날이라, 그리고 장례식이 너무 멀어서 잠시 고민하다가
먼 길을 향했고, 또 먼 길을 돌아와야했다.
왕복 6시간이 걸린 걸음이 아깝지 않았다.
그의 눈물을 보며, 그가 들려준 아픔을 들으며
살아가는 시간, 그리고 떠나 보내야 하는 시간속에
주님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다.
소풍을 나왔다가, 진짜 집으로 돌아갈 때
나는 여전히 여유있고, 그리고 웃으며
남은 이들에게 인사할 수 있을까
언젠가. 이루어 진다는 생각은 너무 허술하다
날마다 주님을 초대하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