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씬이 많아서 밤 12시가 넘어 들어오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컴퓨터를 켤 엄두도 않았습니다.
예수동행일기에 글은 보통 개인 일기장에
적어 놓은 글을 옮길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동행일기에 글을 적지 못하는 날은
더러 있지만 개인 일기장은 매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일상이 바빠져서 돌아볼 틈이 없을때는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돌아볼 틈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피곤하고 노곤한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한 사람, 그들이 모여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일상속에 예수님의 빛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까?
어떻게 빛으로 살아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촬영을 통해 바빴지만
동시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에 가고 싶지만 교회에 가지 못하고
교회문앞에서 서성이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사람들.
그들이 모여서 이루는 교회의 풍경이
낯설었지만 아름다웠고,
그들이 말하는 빛앞에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의 빛만이 빛이 아님을 잘알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빛,
곧, 내 안에 비추시는 예수님의 빛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따분한 말장난이나, 낭만적인 언어유희가 아니라
예수님의 빛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