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내 인생의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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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게
아니라는 정답을
잘 알고 있지만
내 마음은 이 문제를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책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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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임질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내가 위기에 대처할 방어력을
준비하지 않으면,
나뿐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이들이 풍랑에 휩쓸려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종종 느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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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두려움을 묵상하다가
문득, 금식을 생각했습니다.
몸이 느끼는 촉각
눈에 보이는 자극들 대신,
더 분명한 대상을 찾기 위한
돌파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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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대상.
기도의 분명한 대상.
나를 책임진다 약속하신
분명한 대상이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내가 해결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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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아는대도 자꾸만
시선이 흔들린다면
내가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면
주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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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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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 #주님의몸 #다시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