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 되면 해야 할 일들이
숨 쉴 틈 없이 밀려듭니다.
이번에는 전시회까지 있어서
더욱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신년까지 며칠을 집중한 덕분에
이제 하나 둘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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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무리한 덕분에
기침과 인후통이 있어서
감기약을 복용했더니
우리 집 고양이 조이가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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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걸 왜 너만 먹니?
이 의리 없는 집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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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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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쉼은
정말 꿀맛입니다.
할 일을 늘어놓은 채
잠깐의 낮잠은
행복감마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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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시간을 살게 되면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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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시간을경험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멈춰 있는 것이
해야 하는 일 앞에서 허덕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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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온통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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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다리지 못하는
이들도 등장합니다.
사울 왕이 하나님께 버림받았던 이유는
하나님이 먼저가 아니라
그가 먼저 하나님을 버리고
효능과 가성비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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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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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시간속에서
#멈춰있는시간 #기다리는사람들
#콜대원 #냥이 #츄르는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