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별이 빛나지만
땅에는 식물이 사라지고
그렇게 사막으로 변한 땅에는
끝없는 모래사장만 남는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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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있는 배가 서서히
바다에 가라앉고 있다는
악몽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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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 이후
권위와 기준들을 해체하던
방향과 속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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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물론 당겨진 미래일 뿐
다가올 시간이긴 했지만
피부에 와닿을 만큼의 속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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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언급했지만 유튜브를
포함한 모든 매체를
나는 설교와 같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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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우리 방향의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처럼
수많은 매체는 기준 없이
사람들의 기준과 세계관을
습관까지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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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뉴스가 전부일 때는
언론과 정보의 독점으로
연결되는 폐해와 그늘진 과거가 있었지만
적어도 자극에 대한 최소한의 방파제와
사회적 합의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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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미성숙한 세계관으로
신적 권위을 가질 수 있으며
제한 없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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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의 쇼츠 영상은
룰렛과 유사해서 합성 마약과
같다는 전문가의 우려는
사례를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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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학과 산업은, 어떤가?
시대는 예측 불가할 만큼
변하고 있다.
천 년 이상의 시간이
만들어 내지 못할 변화를
하루아침이면 바꿔 놓는
변혁의 시간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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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가 진행되는
땅 한가운데 서서
푸른 생명들이 모래바람에
쓸려 가는 꿈을 살아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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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하고 합의했던
기준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쉐퍼는 절망선 아래.라 표현했다.
나는 절망선이 보이지 않는
땅의 끝에 서있는 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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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지금이 두려운 것보다
시간이 지나 내일, 1년 뒤,
10년 뒤의 시간을 상상하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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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의 위엄 앞에
사울 왕과 이스라엘은 두려워 떨었다.
그 용맹했던 요나단도
거인의 권위 앞에 두려웠다.
이 태산 같은 전사 앞에
끽소리도 내지 못하고 모두가 침묵했다.
이 두려움 앞에 누가, 무엇을
할 수나 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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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에게 하나님은
두려움보다 크신 분이셨다.
성경은 다윗이 두려워
하지 않았던 이유를 상세하게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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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지 않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해 있다. (삼상 1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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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적고 있다.
전쟁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다윗의 말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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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의 말이 내 마음에 맴돌게 되면
두려움 대신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은 누구신지
그분은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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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든 것이 칼인지, 단창인지
혹은 물맷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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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사막 가운데 여전한 빛처럼
우리 안에 계신다. 이 시대를 통치하신다.
그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지 않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해 있다. (삼상 17:46-47)
골리앗보다 큰 위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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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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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 #큰위엄으로 #달과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