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 사역 제의를 받고
며칠 뒤에 바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 결정이
나를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묘한 궁금증을 유발한 결정이기에
그 후 곰곰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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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고심하는 편이다.
그래서 여러 제안을 받아도
한참을 보류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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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은 답이
생각보다 간단해서 우스웠다.
사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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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아서 좋았고, 작아서 좋았다.
대단한 열정이 아니어서 좋았고
담백함과 따뜻한 시선과 온정이 좋았으며
가난하고 통회하는 마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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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어떤 일을 도모할 때
대단한 목표가 있어야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단한 목표를 말하지 않아서
도리어 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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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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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댓글달지말것 #인생기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