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풍경마다
마음에 부채가 있다.
돈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 돈이 얼마이건 차라리
싼 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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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캘린더 수량을 조금 줄였다.
스케줄에 몸이 부쳐서
마음에 부담이 되었다.
염려를 줄이는 대신 수익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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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로 줄인 수익을
사진 수업을 통해서 충당했다.
내가 만난 풍경을 생각하며
도움을 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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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풍경에 불을 밝히고
손 내밀어 서로 손잡는 풍경은
얼마나 따뜻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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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좋은 일을 할 테니
내 물건을 사주세요.”
이런 어조를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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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는 각자 그 사람의
사정과 주변(도울 사람, 살필 환경)이
있기 때문이다.
내 관심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며,
많은 이의 관심사가 될 필요는 없다.
각자에게는 그들만의 풍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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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캘린더도 사진 수업 신청도
다 마친 후에 홀가분하게 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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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것을 고민하는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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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매일의 고민과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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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응이라는 말이
수고와 희생만을 뜻하지 않는다.
안식이나 행복, 감사와 같은
모양의 것들도 가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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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디든
안전 지대가 없으며
내가 만난 풍경은 더욱 안타깝다.
불안하고 위태롭고
고단한 시대를 살아간다.
나의 하루도. 주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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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도
주님의 긍휼하심과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구한다.
내 영혼과 인생을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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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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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따라돕는은혜 #아프리카#생일축하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