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기자는 주님께 탄원합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주님이 부재한 것 같은 시간속에서
그는 주님의 임재를 기도합니다.
표적이 보이지 않고, 선지자도 없으며
이 시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지 못하지만(시74:9)
그럼에도 여전히 구원은 주님께 있기에
주님 앞에 엎드리게 됩니다.
교회를 다니던 한 아이가
몇 년전,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죽게 되었고
교회를 다니지 않던 아이의 아버지가
교회안에서 그 아이의 이름으로 장학회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3년전에 함께 고민했고
그 후 매년 함께 운영위원과 만나서 의견을 드립니다.
그속에서 교회가 가질 수 있는, 시혜자가 가질 수 있는 폭력성을
조심스레 나누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수용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주님의 인도안에서 장학재단을 섬긴지 어느새 9년입니다.
밤톨같았던 아이들이 자라서 군대를 다녀오고
직장생활을 합니다.
시간과 관계가 주는 힘을 느낍니다.
올해는 탈북 아이를 따로 돕기로 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데, 늘 출발선에 있는 친구들은
늘 시작이 버겁습니다.
육중한 기계가 한참을 활주로에 달린 후에
하늘을 날게 되듯, 그 아이의 인생을 통해 통일 한국이 준비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늦은 저녁에 예배하는 풍경을 편집했습니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촬영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되는 작업은 가장 손이 덜가는 형태가 적합합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건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질 않네요.
바쁜 생각을 내려놓고 주일을 준비합니다.
목사님이 공유해준 예배 찬양을 듣습니다.
도현 형이 부른 샬롬입니다.
이 찬양을 만들때 함께 했던 추억과 풍경들이 생각났습니다.
함께 한 시간들이 짧지 않은데, 바쁜 일상을 핑계로 못본지 수년이 흘렀습니다.
두한이도 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후회가 될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