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일찍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요셉아.. 나 또 병원에 왔어..”
창희 형은 어젯밤부터 복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적십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 가니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까지 기다리라는데
서너 시간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조르고 또 졸라서
겨우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창희 형, 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나이 많아 몸이 많이 늙으셨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많이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은
아프면 그 외로움이 더할 텐데.
어쩌면 외로움 때문에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형식을 빌려야 그리운 사람들 얼굴이라도 볼 테니까..
창희 형은
힘없이 침대에 누워서
나를 바라보며 입을 오물거리며 쪽쪽거립니다.
눈이 웃고 있습니다.
반갑다는 인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