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포도원에 들여보낼 일꾼을 찾으러 이른 아침에 나갔다.
하루에 한 데나리온씩의 품을 정하고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제삼시, 제육시.. 제십일시에도 나가보니 여전히 놀고 서 있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들을 일꾼으로 쓰는 이가 없었단다.
아마도 늙고 병약한 이들이겠다.
날이 저물어
삯을 주기 시작하는데
나중 온 자부터 먼저 온 자까지
품꾼들은 모두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먼저 온 자들이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다’고 주인에게 원망하였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네게 약속된 것을 가지고 가라.”
모두에게 한 데나리온씩을 나눠 준 것은
먼저 온 자에게의 손해가 아니라
나중 온 자에게 까지 베푸는 주인의 은혜다.
주인의 선을 악으로 매도할 것이 무엇이냐.
주인이 부르지 않았다면
새벽바람 맞으며 허기가 가득한 빈 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을.
먼저 온 자의 수고함 또한 주인의 은혜인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