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희 형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손과 발이 불편하고
눈이 깜깜해서
형의 안경은 무겁고 두껍다.
쉰 살이 훨씬 넘었지만
혼자 살고 있다.
내가 나중에 결혼하는 날에는
외로워서 병원에 입원할거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걸음이 힘들어서
네발달린 조그만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데
눈이 어두워 몇 년 전에는 교통사고로 입원을 했다.
외롭고 눅눅한 지하방에서 영양가 없는 식사로 인해
또 두 번을 더 입원 했다.
입원을 하게 되면 친척들이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기에
온갖 욕을 다 듣게 된다.
또. 또.. 이야기는 너무 많다.
하지만.
창희 형에게선
늘 아이 같은 미소와
행복한 음악이 끊이질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