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번 촬영에 대한 건은
많이 걱정했었다.
내가 맡은 일의 책임을 다 하고 싶은데
안동이라는 도시의
미학적인 느낌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겐 바다가 있는 섬이 좋은데..
안동까지 내려가는 차를
내가 몰게 되었다.
오랜만의 운전이라
전날의 작업 후유증 때문에라도
무척 피곤 할 줄 알았는데
.. 정말로 통쾌했다.
백칠십 킬로를 남몰래 달리고는
남자는 이렇게 단순하구나..생각한다. 하하.
내가 도착한 안동은
그리스 하늘을 가졌다.
먼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전에
내 작업의 책임을 다해 내리라.
– 안동 첫 날 일기中
사진을 찍을 때
인터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았을 경우가
사람들 표정이 자연스럽다.
보통은 사진 한 장을 먼저 찍어 놓고선
그 사람에게 다가가 이 것 저 것 이야기 나누며
다시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번에 안동에서. 두 번을 호되게 야단맞았다.
경상도 사람 특유의 강한 말 빨로 쏘아대는데
순간 쫄아서 허리를 꾸벅 꾸벅.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