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나두 사진 원하는거 있어요.영대 딥따리 멋없는 시계탑..
영화 동감에서 처럼 그런 추억이 있는
그너므…..>.< 시계탑...
요즘도 거기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나요?
전 두시간 그자리서 꼼짝안하구 울신랑 기다린 적 있었어요….
반대편에 앉아서 절 기다린 신랑은 세시간이었지만….^^;;;
울신랑한테 보여주면 기억할란지 모르겠네요. -02. 04. 30 ‘IL MARE’
IL MARE누나 신랑한테 사진 보여주세요^^
압축률을 너무 높여서 사진이 또 막 번졌네요..
너무 멋대가리가 없어서 도대체 어떻게 찍어야할지 난감했었답니다 .
비올때 카메라에 물 들어갔어욧! 책임지세욧!!!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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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계탑이 모양만 볼품없는 것이 아니고
참 희한하여서 앞쪽에서 입구쪽을 쳐다보고 있으면…눈이 넘 부셔요.
제가 남자친구(울신랑)이랑 헤어지기전에 마지막 만나기로 약속하고…거길 한시간 늦게 갔더니..
기다리다 지친..신랑은 시계탑뒷편으로 가서 앉아서 절 기다렸던 거에요.
전 반대편에서 두시간…울신랑은 뒤에서 세시간…
왜.시계탑을 돌아볼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두시간동안 꼼짝도 못하고 서서..지나다니는 사람들 물결을 쳐다보면서..
아..이젠 정말 마지막이구나.
하던 그 북받치는 감정때문에…
또 햇살탓인지..
감정때문인지..
흐르는 눈물..닦아가면서 그냥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서있었나봐요….
두시간이 지나고 이젠 정말 가야지 하고
뒤를 슬쩍 돌아보는데 자리에 앉아 있다 슬쩍 자세를 바꾸면서 머리가 보이는
울신랑이….보이는거에요……
그때…제느낌이 어땠을거같아요?
늘..약속시간 못지켜..30분이고 한시간이고 기다리게 하던 저를..
이젠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저를..그렇게 기다릴수 있는 사람..
과연..또 있을까..하는 마음이 그때 들더라고요.
물론 그담에도 또 그런고비들이 너무 많았지만..
울신랑에 대한 그런 신뢰들이 우리를 지켜준거 같아요.
그래서…그 대신으로..그 복수로^^;;
결혼하고 나서 이날이때까지..제가 남편을 기다려주잖아요.
[여자는 기다림과 씨름한다]는 페터빅셀의 말처럼……..^^
그래서 전 시계탑하면.징그러울정도로였는데
요셉님이 다시 찍어 보여주신 시계탑은 참….그립게 하네요..저를..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