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던
어머니와 청년에게는
일단 제 선에서 정기적인 도움은 드렸어요.
아직 모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하지 않았어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금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혹시라도 기대감을 주게 될까 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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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말씀드린 데로
기부 플랫폼 체리와 이 가정을 도울 수 있는
창구를 만들려고 협의 중이에요.
다만 개인의 요청으로
개인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는
체리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그래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조금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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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기관이 발급해 주는
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힘들 것 같고요.
그래도 체리에서도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기로 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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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했어요.
그냥 계좌 하나를 열어서
돕는 사람들을 모아서
전달하면 간단한 문제니까요.
그렇지만, 믿음의 실험을
함께 해보고 싶어요.
벽 너머의 사람들에게도
손을 흔들어 보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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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저는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을게요.
예를 들면, 이미지와 글을
준비해야 할 것 같고요.
힘을 보태줄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이너의 도움도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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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어둔 게 없어서
이미지가 많지 않았어요.
한참 동안 흔적을 찾다가
반가운 사진 하나를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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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있을까요?”
이 친구가 고민하고 절망하던 청소년 시절에
보치아라는 장애인 운동경기를 접하게 되었어요.
두각을 나타내고 선수가 되어
장애인 전국체전에 출전해서
메달을 따게 되었고, 상금도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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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주러 아들 소명이와
이 가정을 방문했는데
받은 상금으로 소명이에게
용돈을 준장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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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사진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또 슬프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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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가 청년과 어머니의 가정을
실제적으로 돕는 것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한 사람의 인생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함께 기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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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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