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사슴을 장악하는 자가 천하를
장악한다는 말이 있다.
그 중원의 사슴이 곧 서한이다.
중국 지도를 네 번 접으면 가운데 위치한 곳이 바로 서한이다.
서한은 중국의 뿌리라고 한다.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확인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의 예배를 통해 그 뿌리를 흔들자는 마음을 품고
12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서한에 도착해서 내일 사범대에서 있을 집회를 답사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xx광장에서 노방 찬양을 하기로 계획했다.
주말이면 천 명 이상이 모인다는 곳이다.
조금 있으면 분수 쇼가 있을 예정이라 서둘렀다.
그 이후는 시끄러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모든 삶을 주 안에’
광장이라 소리가 퍼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노래가사가 너무나 또박또박 들린다.
나도 모르게 주위에 한국말을 알아듣는 조선족이 없나 살피게 되었다.
금세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
마음속에 간절한 기도가 흘러나온다.
그러나 한 곡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공안들이 다가왔다.
두근거리는 가슴. ‘하나님 하나님..’
그렇게 우리의 예배는 끝이 나야했다.
아쉬움이 묻어 나온다.
잠시 후 왈츠를 동반한 분수 쇼가 시작되었다.
분수 쇼의 경쾌한 왈츠를 들으며
‘사단의 진이 이렇게 높구나.’
이 땅에서의 치열한 영적싸움이 피부로 느껴졌다.
그 때문인지 리더인 광우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에게
주님은 많은 회개의 말씀들을 주셨다.
물론, 우리가 던진 선포의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진정 주님 안에 거하고 있는지를 생각했다.
주님 앞에 ‘마리아’가 되고자 했다.
향유옥합 주님께 다 내어 드릴 수 있는 삶
집단의 이름에 속해 있다고 진짜가 아니듯,
예배 중에 거한다고 다 예배자가 아니다.
어디에 거하든 진짜가 되는 삶.
환도 뼈가 부러지더라도
절뚝거리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기로 하자.
모두들 통회하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갔다.
다음 날, 서한에서 제일 크다는 사범대학에서 집회를 가졌다.
750석 좌석에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얼마는 창문에 매달려 구경을 했다.
그 곳에 계신 선생님들은 나중에 이 일을 두고
“중국의 심장에 십자가가 세워졌다.” 며 흐느끼셨다.
주님의 이름이 중국의 심장에 선포되는 내내 믿는 모두는 감격으로 얼룩졌다.
공연 전 4시간여 긴 연습시간이 무리가 되었는지
은영 이는 공연말미에 탈수현상으로 쓰러졌다.
언젠가 우현 형이 말씀하셨다.
마지막 죽는 날까지 충성되게 촬영하다 주님의 발을 찍고 싶다고..
주님께 예배드리다 죽는 소망을
어젯밤 모두가 기도하며 꿈꾸었다.
은영 이는 숨을 고르고, 다시 무대로 나가 마지막까지 예배 드렸다.
그동안 중국어를 많이 익혀 둔
혜미가 중국인들에게 이야기 했다.
“우린 한국에서 왔습니다.
당신들은 중국인입니다.
하지만 우린 한 가족입니다.”
나중에 그들도 입을 모았다.
우린 한 가족이라고.
주님 안에 우린 한 가족임을
언젠가는 그들도 알게 될 것이다.
주님만이 큰 영광 받으소서..
-PK(Promise Keepers) Ministry의 선교 프로젝트인
(Acts0108) 여정을 한 달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Silk Road를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며 걷고자 애썼습니다.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위로와 은혜와 감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받은 은혜를 (요셉일기) 형식을 빌어 나누려 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복음의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사도행전(Acts)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