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기도 #2

베니스의 기도 #2

이탈리아는 소매치기가 유명하다. 10년 전 그 때도 내 눈앞에서 일행의 가방을 손댄 소매치기가 있었다. 깜짝 놀라서 가로 막았더니 씨익 웃으며...

베니스의 새벽

베니스의 새벽

새벽이다. 베니스 특유의 눅눅함 때문인지 제법 현지 시차에 적응한 것인지 새벽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몸이 무거웠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낮과 밤이...

부요함

부요함

내가 전에 알지 못했던 부요함. 마음의 문을 하나씩, 하나씩 열게 될 때 가득 찬, 손에 잡힐 듯한 밀도로 내 안을...

호리에와 메구미

호리에와 메구미

호리에 형은 일본사람으로 한국에서 신대원을 다니고 있다. 그의 연인 메구미도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둘 다 한국에서 우리들을 통해 만남을...

수민

수민

며칠 전, 동창회가 있었다. 이런 자리는 오랜만이다. 수준이나 위치등을 비교하거나 딱히 자격지심 같은 것도 없지만 내 주된 관심사를 비켜서 대화를...

키스

키스

오실 당신, 내 생의 의미이신 주님, 마라나타, 그 분 오실 때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이와 함께 뵈올 그 날을 기대합니다.....

바다

바다

오사카만, 아카시 앞 바다에서 몇 년을 이끌어 오던 그 곳에서 기도했다. 자오선이 만나는 그 곳. 아무것도 알지 못한 듯 평온하기만...

오후

오후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린다는 이르쿠츠크 외곽. 분열이 가득했던 외롭고 마른 땅. 낯선 오후 빛을 마주 걸었다.

창가에서

창가에서

이제야 바람 결에 나를 맡깁니다. 나는 춤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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