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귀가 밝은 편이라
다른 사람의 알람까지 가장 먼저 듣는 편인데
오늘은 알람이 안 울렸는지
알람이 울렸는데 일어나지 못했는지.
어젯밤 늦게 잠든 피로감도 한 몫 한 것 같다.
해야 할 일들 속에서
각자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은데
유독 나만 헤매고 있는 것 같다.
더 중요한 일을 집중해야 하는데
과연 이 강의를 준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제의 마지막 학습모임에서
나만 크리스천이었고
그들에게 이 주제는 종교와 같다고
느껴지는데 대충 했다가는
교회를 대표한다는 서늘한 기분에
아찔함이 느껴졌다.
아슬아슬한 주제속에서
분명 주님이 허락하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벼랑 끝에서 바이올린을 어떻게 켤것인가?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