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중요한 미팅이 있었습니다.
여러 심사가 있겠지만,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의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일부러 약속을 기억하지 않으려 하는 편입니다. 운명론처럼 가만히 서있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예정론과 의지. 신학적으로는 나뉘지만 삶속에서는 결국 하나님의 영역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에 약속을 신뢰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래서 기대하지만 동시에 슬픔의 하루를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일과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녁에 딸 온유가 기도를 인도했습니다.
특별했던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어린이가 되게 해주세요. 라는 내용입니다.
이 말은 우습지만, 이 말이 품는 시대는 아픕니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초등학교 5학년이 흡연을 하고 성관계를 하고 절도를 하고 있는 시대라는 말.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걸까요?
지금의 공부가 누군가를 살리고 위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지혜와 집중력과 건강과 인내.. 를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