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이 연체되었습니다.
한숨 돌리는 시간이라, 반납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미리 예약해둔 책을 덕분에 빌렸습니다.
반 고흐가 아쉬워한 것처럼, 예수님이 직접 책을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셨다면 과연 우리는 일상을 유지했을까요?
각자의 고집대로 인생을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특별히 제재하지 않으십니다.
극과 극의 완충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 이유로 하나님이 부재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다음주에 몇 개의 스케줄 요청이 있었는데 모두 거절했습니다.
과연 잘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아이들의 스케줄이 어른만큼 바빠졌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아이들 학원을 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나가지 않는 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어른이 되어 가는 시간, 정체성이 만들어 지는 시간에
우리는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갈등을 완충하게 되겠지요.
주님이 허락하신 오늘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