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가족과 기도하다가 막내가 잠들었습니다.
기도를 다 끝내고 장난기 많은 아내가 잠든 소명이에게 시작 기도를
하라고 주문하니까, 중얼중얼 잠결에 시작 기도를 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마침기도를 주문했습니다.
오늘 대단히 많은 일을 한 것 같지 않은데, 피곤이 쌓였을까요?
아이는 그 이후 시간 내내 잠들어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었던 하루입니다.
새벽에 믿사남을 시작으로, 여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역자 한 분의 상담이 기억이 납니다.
미움 받는 것으로 아파하는 영혼에게
나는 조금 차가운 조언을 했습니다.
미움은 나를 포함해서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나를 수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욕심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스데반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공감해줄것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눌 만큼 여유롭지 못합니다.
주님앞에 이 시간들과 조언까지 올려드리며..
누군가의 인생을 조언할 깜도 되지 않지만
바쁜 하루를 이렇게 살았네요.
주님 우리 누추한 인생에 답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