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나라의 중요한 포상에 관련한 심사가 있었습니다.
몇 명의 후보자들과의 만남중에 한 그리스도인을 인터뷰했습니다.
믿음도, 하는 일도 사람도 귀하지만 수상과의 연결점에
미묘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모든 미팅이 끝나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는 이에게
상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일까?
하나님의 공의앞에서 생각보다 답은 쉬웠고,
다만 순종에 대한 대가지불이 곤란했습니다.
대가지불.
가까운 선교단체들과 만나면서
속상하거나 슬펐던 지점도
이런 대가지불과 연결됩니다.
하나님께 헌신하지만, 손해는 보지 않으려는
우리 안의 생존본능을 만날 때
낮선 기분을 느낍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영역과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영역이 구분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고민을 무한대로 연장시키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공의, 그 속에서 올바르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백신 후유증은 어제까지였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회복되었습니다.
내일도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일정이 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감각과 감동이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