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군데의 일을 조금씩 돕습니다.
그 중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기부 문화를 만드는 곳에서
관련한 기부 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주말, 삼성동이라 대중교통을 타고 움직였는데
배차 간격도 멀고, 차도 많이 밀려서 오가는데만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교통편이 안 좋은 건 다행이라 말했습니다.
교통편이 좋아지면 사는 집 주변의 땅값이 올라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이지요.
땅값이 오르든, 형편이 어떻게 되든 여전히 주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는 다는 것이 관념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미 20년간 주님은 신실하게 일하셨습니다.
주님 대신 믿을 근거를 찾는 다는 것은 늘 경계하고
두려워 해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는데 마이크가 쥐어졌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선한 일이라는 것은 크게 마음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하루를 밖에서 다 쓰고 집에 돌아왔더니 몸이 피곤합니다.
내게는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이 구분되지 않기에
피곤한 몸으로 돌아와서 다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컨디션이 망가지면 해야 하는 일이 밀리게 됩니다.
수요일까지는 어떻게든 시간을 모으고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컨디션과 집중력과 함께.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경직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바쁜 틈에도 간간히 아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조금 있다 가지게 될 가족과 함께 하는 기도 시간에, 주님의 은혜를 미리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