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나 믿음을 배제하고
신나게 웃거나, 행복감을 누릴만한 게
많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언제 가장 행복했을까?
생각해 보면 반론의 여지가 있지만
아이의 시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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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도 아닌데
웃기도 하고 그 웃음은
또 다른 웃음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에 함께 웃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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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어린 시절에는
행복감을 저장해둘 수 있는
호수가 있다는 가정합니다.
그래서 웃고 웃을 때마다
그 호수의 폭과 너비가
조금씩 넓어지는 상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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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나이가 들며
당연하게도 어른이 됩니다.
세상의 쓴맛과 갈등과 경쟁을
알게 될수록 조금씩 웃음을 잃어가게 됩니다.
그때 호수에 저장해 놓은
기억들이 아이들의 일상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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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는 가끔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 번은 초등학교 3학년 수업 시간에
혼자서 웃음이 터져서 참느라 혼났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교실 한쪽에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웃음을 참고 있는데
또 한 쪽에서는 동생이 웃으면서
“누나~” 특유의 목소리로 자기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 내내 웃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아이들은 나를 보고 ‘개구리’라고 놀려댑니다.
개구리와 연관될 때마다 아이들은
나를 보고 박장대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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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고, 주변 상황을 보고
한숨을 짓게 됩니다.
앞으로의 흐름을 보면
아이들은 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 같아 한숨짓게 됩니다.
그런 시대를 살아갈 때 아이들이
웃음 가득한 시간의 조각을 꺼내 볼 수 있는
깊고 넓은 호수를 가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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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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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행복할수있는시간은 #우리생각보다많지않습니다
#웃음과행복을저장해둘 #깊고깊은호수를상상합니다
깊은 호수에 빠져서 허욱적거리다 바닥에 있는 물풀, 흙과 모래들을 봐야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각나면 가슴이 막 지금도 쿵쾅쿵쾅 난리날 것 같은데… 아빠가 낚시대로 건져올려줬어요… ㅎㅎ
다섯살인가? 예강이보다 어릴 때 아빠 낚시 따라갔다가 생긴일인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감사해요 작가님.. ♡♡♡
* 사진 하나만 캡쳐할 수 있겠죠?
제가 서 있는 반석이 떠오르면 아이들에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어제 예강이빼고 모든 아이들에게 선포했어요!
비밀이니깐 댓글론 남기지 않을거예요..
전 댓글 원래 잘 안달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