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할때마다 자책하긴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상대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지만
질문에 마땅한 답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게 된다.
이 답은 내 자랑이 아닐까?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내 의가 아닐까?
그래서 계속 부연설명을 하다보니 인터뷰가 산으로 간다.
상대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고 있자니
나 스스로에게 한숨이 나온다.
하나님을 원망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원망한 적은 많고, 속상한 적도 많고
슬펐던 적도 많지만
그 원인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게 하나님은 놀랍도록 선하신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