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분노 포인트가 있습니다.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대상을 없애면
불편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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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창37:20)
자신들의 말대로
형들은 악한 짐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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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창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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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꿈이지만
형들은 자신들을 초라하게 만든 꿈을
노골적으로 대적했습니다.
꿈을 산산조각냈다고 믿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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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의 발걸음은
애굽을 향하고 있었으며,
요셉이 팔려간 곳은
보디발의 집이었습니다.
처절하게 파괴되고
찢기는 시간에도
하나님의 퍼즐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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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하나님이 선하시다면
왜 이런 일이 생겨났는가?
피눈물을 흘리며 묻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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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답해야 할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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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파괴된 줄 알았던 요셉의 꿈이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정교하게 제련되고 있는 것처럼.
아픔이 아픔으로만
고통이 고통으로만
그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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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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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시간안에서 #정교하게제련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