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언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사랑을 느끼는
지점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느 부모든 아이들에게
“내가 너를 사랑해서 그래.”라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방식으로
수용하게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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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온유와 마주 앉아 이야기했습니다.
“온유야 너는 언제 우리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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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나를 꼬옥 안아줄 때
나를 사랑하는구나 느껴.
그런데 엄마와 아빠가 달라.
엄마는 나를 안아줄 때 사랑을 느끼는데
아빠는 나를 위해 기도해 줄 때 사랑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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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끔은 아직 잠들지 않았는데
잠든 척을 한다?
그러면 아빠가 와서
내 머리에 손을 대고
기도하는 소리를 들어.
그러면 아빠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이렇게 느끼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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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몸에서 열 달을 키워내서
다시 일 년이 넘게 젖을 물려
함께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빠는 어떻게 사랑을 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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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하나님은 아빠를 가정의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사랑이 전해지든, 그렇지 않든
이 가족을 품고 기도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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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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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오래전에써놓은글 #일기장 #육아를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