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아빠가 어디 있지?
아빠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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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막 일어난 딸 온유가
아빠를 찾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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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올수록
할 일을 하느라
잠을 줄이고 있다.
그래서 이른 시간에
혼자 방에서 작업을 했는데
온유가 일어나 보니
아빠가 없어서 찾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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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온유야. 아빠는 방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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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할 것없는 대화이고
몇 마디 말을 주고 받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행복이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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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이
아빠를 부르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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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미리 각오를 하는 편이다.
더이상 아빠를 찾지 않아도
섭섭해 하지 말자.
아이가 이상 행동을 보여도
너무 이상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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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전히 내 품에 안기는
아이가 고맙고 사랑스럽다.
당연한 오늘은 없다.
오늘을 사랑하지 않으면
내일의 사랑은 희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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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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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행복 #평범한하루 #육아를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