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렸을 때부터 소위 왕따로 자라
정신분열을 가진 아이입니다.
겉모습은 무척 투박하고 거칠지만,
속은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고 착한 친구입니다.
은숙이 누나 곁에는
늘 창렬이로 대표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떠나 온갖 정의와 대의를 위해 뛰어다니다가
결국 다시 예수께로 돌아 왔을 때 교회의 빈자리를 보게 되었고,
예전엔 비판하기 급급했다면 지금은 그 빈자리를 메우기에 바쁩니다.
자신의 깨지고 깨진 밑바닥 경험 때문에
유난히 방황하고 아파하는 이들 곁에 오래토록 머물며 친구합니다.
예수를 믿는 내가 할 일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그건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천국처럼
곤핍한 이들에게 잠시 날개 접고 쉬어가는 넉넉한 나무가 되어줄 수 있다면..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으며 또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겨자씨 한 알을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싹이 돋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겨자씨와 같다”
<눅13: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