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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y 이요셉
2015-09-24

가족이 없어
혼자인 천병도 할아버지는
십년전에 배운 카메라가
가족이다.
그저 지나는 풍경을 찍을 뿐,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몸짓이지만
그는 사진이 좋다.
혼자서 책 보며 공부해서는
산으로 들로 다닌 세월이다.

콧물이 지는 해에 반짝거린다.
연신 콧물을 닦으셨다.
72의 적지않은 연세에
이 추운 날. 사진 찍고 있다.
젊은이에게도 보기 힘든 뜨거운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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