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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일기 #62 -Acts0108

by 이요셉
2015-09-24


카스의 오팍시장.
이 곳은 한류열풍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호의적이다.
이들의 문화가 우리와 여러 가지로 비슷하기 때문이란다.
시장을 돌며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시장의 사람 좋은 웃음들이 우리를 반겼다.

길 바닥이 당나귀 똥으로 가득하다.
예수님이 다니셨던 예루살렘 거리도 그러했을텐데.
예수님께서 웃옷을 벗고 수건을 두르고
자신을 낮추어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시는 풍경이 그려진다.

거리 한 가운데 스피커를 설치하고 음악을 틀었다.
시장 상인들 하나 둘 음악소리에 이끌려 모여들었다.
어느새 빼곡히 모인 인파들.
공안의 싸이렌 소리가 잠시 들리는가 싶더니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위구르인들의 독립투쟁 때문에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유혈분쟁이 생기는 곳이다.
얼마 전 폭탄테러까지 있었던 이 곳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에 제일 민감한데,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인데다가
곳곳에서 지켜보는 공안들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웠다.

음악 선곡을 맡았던 오퍼레이터가
준비되지 않았던 ‘할렐루아 프레이즈’ 를 틀었다.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할렐루야’만이 반복되는 노래다.
회교도들뿐인 이 곳에 할렐루야 가 선포되었을 때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
모두들 길길이 뛰며 함께 찬양한다.
세관 일을 하는 공무원도
허가 없이 무슨 상거래가 벌어지나 싶어 달려왔다가
함께 박수치며 웃으며 찬양한다.

나중에 이 곳에 계신 선교사님께 얘기를 들으니
‘박수’ 라는 단어를 익히지 못했을 정도로
박수 치는 것에 인색했던 사람들이
우리의 찬양에 맞춰 박수 치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감사하며 눈물 흘렸단다.

오래 전 이 곳에 동방교회의 주교까지 들어왔었고,
수많은 선교사들이 있었지만
공산정권이 들어오면서
크리스찬 남자들은 다 죽이고
여자들은 모슬렘에게 시집 보냈다.
짐작컨대,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부지한,
신앙을 버리지 않았던
크리스찬 할머니들이 아직까지 남아 계실 것이다.
우리의 찬양을 보고
몰래 찬양 드렸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또한 축복한다.

-PK(Promise Keepers) Ministry의 선교 프로젝트인
(Acts0108)  여정을 한 달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Silk Road를 따라 걸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위로와 은혜와 감사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받은 은혜를 (요셉일기) 형식을 빌어 나누려 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복음의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사도행전(Acts)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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