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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야생화 #6. 영민씨의 순애보 from Eastwind on Vimeo.
오다가다 만난 이 사내는 나와 동갑입니다
결혼 3년차.
이 사내는 자기를 어르신이라고 부르랍니다
대화중에 존칭이 들어가지 않으면
귀신같이 찾아내 문장을 바로 잡습니다
왜냐?
자신은 기혼자이기 때문이랍니다
장영민씨라고 불러주면 이 사내는 씨익 웃습니다
아내에 대해 물어도 웃습니다
아내 이야기가 나오면 마냥 행복합니다
2003년 3월에 강릉에서 결혼했다며
품에서 아내의 사진을 꺼내어 보여줍니다
영민씨가 아내에게 기대어 있는 행복한 사진
영하 13도가 넘은 이 추위 속에 사내의 몸뚱이가 왠지 더욱 작아보입니다
여보에게 좋은 걸 사다주기 위해 이러고 있답니다
부인은 지금 직장에 다닌답니다
그녀는 사내의 이 진한 순애보를 알까요?
아직 미혼이면 얼른 장가부터 가라고 나를 재촉합니다
기혼자가 되면 이 행복을 맛볼 수 있답니다
저도 장가만 가면 이 진한 순애보를 알 수 있을까요?
사진/글 : 이요셉
구성 : 김세준
음악 : 김도현


